해결사 노릇 레오, OK금융그룹 연패 탈출 선봉장 "서브에 집중했다"

류한준 2023. 12.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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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3라운드 일정이 끝나기만 바랬죠."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팀의 4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소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레오는)에이스다운 플레이를 했다"며 "서브 에이스로 인해 리듬을 잘 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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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빨리 3라운드 일정이 끝나기만 바랬죠."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팀의 4라운드 첫 경기를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에소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주포' 레오(쿠바)가 제 몫을 했다. 그는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3.8%로 좋았다.

OK금융그룹 레오가 2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서브를 넣기 위해 패스(토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4개, 후위 공격 5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공격을 한 차례 더 가로막았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그러나 레오가 이날 신경을 쓴 부분은 따로 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트리플 크라운에 대해 신경쓰진 않았다. 정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싶었고 그래서 서브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레오는 "다른 생각보다는 서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내가 서브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V리그를 포함해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이번처럼 긴 연패는 처음이었다"며 "그래서 더 3라운드 일정이 끝나기를 바랬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숨통이 좀 트인 셈"이라고 얘기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왼쪽)이 29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한 레오와 손바닥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레오는)에이스다운 플레이를 했다"며 "서브 에이스로 인해 리듬을 잘 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레오는 "팀 동료들과 오늘(29일)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좀 더 많이 한 점도 효과를 봤다. 오기노 감독 조언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팀 연습 때 어드바이스를 많이 받았다. 공격시 스트레이트쪽을 노리거나 스윙 각도 그리고 블로킹을 보고 어느 지점에서 공을 놓는지에 대한 타이밍과 관련해서 효과가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오기노 감독과 아보 키요시 코치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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