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정치’ 저물고…포용의 해 떠오르길[포토뉴스]
권도현 기자 2023. 12. 29. 21:53
2023년 국회 앞은 소란스러웠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눈밭에 몸을 던지고, 팬데믹 시기 ‘덕분에’라며 응원받던 이들이 곡기를 끊기도 했다. 노조할 권리를 외치는 노동자도, 동료를 잃은 교사도, 사기로 살던 집을 잃은 이들도 ‘살기 위해’ 천막을 쳤다.
국회도 소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화와 타협이 없는 여야는 서로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다. 정치권은 무책임한 정쟁으로 일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다수의 시민을 외면했다. 정치에 가닿지 못한 목소리들이 세밑의 국회 담장 밖에 자리 잡았다.
2024년에는 22대 국회가 문을 연다. 상처받은 이들을 어루만져주는 정치가 되길 소망한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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