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납품’ 전동차, 시험 운전 중 탈선…2명 다쳐
[KBS 청주] [앵커]
시험 선로에서 시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해 기관사 등 2명이 다쳤습니다.
내년 2월 부산 지하철에 투입될 전동차였는데요.
선로를 벗어나 근처 지하차도까지 덮쳐, 자칫 피해가 더 커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동차가 울타리를 뚫고 지하차도 입구를 덮쳤습니다.
부품과 파편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증평군 철도차량 시험센터에서 시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했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있던 60대 기관사와 20대 직원은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 "기관사는 다리 쪽에 타박상이 있고요. 회사 직원 분은 허리 쪽에 타박상을 입어 가지고…."]
인근 차도를 오가는 차량이 있었다면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전동차가 탈선하면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인근 지하차도가 통제됐습니다.
사고 현장을 우회해 달라는 재난 문자도 발송됐습니다.
또 전동차가 전봇대를 들이받는 바람에 일대 통신이 5시간 동안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윤기두/통신업체 매니저 : "케이블이 끊겼거든요. 데이터 쪽은 (아직) 중계기들이 다소 죽어있는 상태라 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사고 전동차는 사고 현장 인근 공장에서 제작돼 부산 지하철 1호선에 납품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같은 모델 전동차 4기는 이미 납품돼 운행 중입니다.
[조은제/부산교통공사 기술본부장 : "어떤 큰 문제는 없다고, 전동차 운행 기록 장치에서 분석해본 결과 시스템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전동차는 시속 30km로 왕복 운행을 하다 탈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제동이 안 됐다는 기관사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화면제공:증평소방서·증평지구대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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