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원하는 거 다 사” 금쪽이 母에 “허용적으로 키우는 것, 아이 망치는 지름길” (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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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母의 허용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29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외할머니와 24시간 전쟁 중인 사춘기 딸'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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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마음 불편한 걸 못 견디는 것”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母의 허용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29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외할머니와 24시간 전쟁 중인 사춘기 딸‘ 이야기가 그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 母는 아이들을 위해 육개장을 요리했다. 그러나 갑자기 배달 음식을 시켜달라고 요구하는 금쪽이. 금쪽이 母와 외할머니는 금쪽이를 설득해 보려 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배달 음식을 시켜줬다.
그런데 금쪽이가 배달 음식을 두 그릇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잠든 밤 홀로 식탁에 앉아 남은 음식을 먹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냉장고에서 간식을 찾아 먹고 침대에 누워 초콜릿을 먹기까지. 금쪽이 母와 외할머니 모르게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고 있었다.
건강을 위해 체중조절이 필요함에도 야식과 폭식을 반복하는 금쪽이를 보며 오은영 박사는 “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욕구, 충동을 전혀 조절하지 못한다. 여기서 문제는 어머님이 지침을 주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데 기본적인 제한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문구점을 찾은 가족들. “눈치 보지 말고 사고 싶은 거 다 사”라는 금쪽이 母의 말에 금쪽이는 고민 없이 바구니에 물건을 쓸어 담았다. 금쪽이가 고른 문구류가 10만 원을 넘어가자 MC들은 “저게 다 필요한 걸까?”라고 의문을 가진다.
외할머니는 “이건 아니다. 너무 많다”며 물건을 빼려 했으나 금쪽이는 외할머니를 밀치며 직원에게 “무시하세요”라고 한다. 외할머니가 바구니에서 물건을 빼자 금쪽이는 “재수 없어”라고 짜증을 내기도.
외할머니가 “집에 가서 방을 치우면서 보면 충동구매 후 뜯지도 않은 새 물건이 많다. 너무 많아 버릴 때도 많다. 그러니까 저는 뭐라고 하는 거다”고 하자 오은영 박사는 “얘는 필요한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걸 쓸어 담는다. 소비의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욕구 조절, 충동 조절, 참을 수 있는 능력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부모에게 배워야 하는 거다. 냉정하게 말하면 못 배운 거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쪽이 母는 “제가 금쪽이 아기 때 우는소리를 못 참았다. 그래서 안 울리고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아이가 괴로워하는 게 너무 싫었다. 저는 이혼으로 인해 아이에게 죄책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시면 금쪽이를 지나치게 허용적으로 키우는 거다.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엄마를 위한 거다. 본인 마음이 불편한 걸 못 견디는 거고 가르쳐야 하는 걸 못 가르치는 거다. 그래서 할머니가 악인 역할을 하게 되고 엄마는 할머니 뒤에 숨어 있는 거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데 엄마는 그걸 아이가 고통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다. 싫은 경험도 하게 둬야 한다. 욕구를 다 채워주는 것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그걸 알고 계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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