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인구 “청년층 적고 노년층 많아”
[KBS 청주] [앵커]
충북은 다른 지역보다 청년층의 비중이 적고 노년층은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령화나 청년 유출 같은 지역 사회 문제가 구체적인 인구 통계 수치로 확인된 건데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전국 17개 시·도의 주민 연령 비중을 분석한 생애단계별 인구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충북의 인구는 156만 3천여 명.
이 가운데 만 15세에서 39세 청년층은 44만 6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32.3% 비중입니다.
하지만 근처 세종은 충북보다 7.9%p 높은 40.2%로, 청년층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대전도 충북보다 5.1%p 많습니다.
청년층과 달리 충북의 만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만 65세 이상 충북의 노년층은 전체의 22.3%인 30만 9천여 명.
노년층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세종보다 9.7%p나 높습니다.
충북의 청년층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른 시·도에서 충북으로 오는 청년들, 이른바 청년층 이동률은 상위권이었습니다.
충북의 청년 10명 가운데 1명, 10.2%는 2021년까지 다른 지역에 살다가 지난해 충북으로 온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 20.2%, 충남 12%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많습니다.
[김지은/통계청 행정통계과장 : "전국 평균 8.4%에 비해 조금 높게 나타났는데요. 청년층 이동에 영향을 주는 지표로 새로운 일자리, 학업, 주택 등의 사유를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청년 인구 유입 등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최윤우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여야 사령탑 ‘첫 만남’…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
-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내일 전격 ‘명낙 회동’
- 국회의원 가상자산 거래 규모 ‘600억 원대’…10명은 신고 누락
- ‘마약과의 전쟁’ 선포했지만…SNS엔 “잘 받았다” 후기글 여전
- 지하 주차장서 밤새 ‘쿵쿵’…속타는 입주자
- 성탄전야 누군가 소방서 앞에 상자 놓고 사라져…2분40초 영상을 보니
- “입양이라더니 돈 내라고?”…‘보호소 사칭’ 신종 펫숍
- ‘공간’에 ‘쓰레기 수거’까지 구독?…몸집 키우는 ‘구독경제’
- 중국 ‘행운의 물고기’ 가격, 올해는 절반 수준…왜?
- 내년부터 공무원도 장기성과급 50% 받는다…6급 성과급 최대 1천만 원 [오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