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년 한미 정치 일정 겨냥한 도발 가능성”
[앵커]
내년 초에 북한이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국가정보원과 군이 분석했습니다.
2024년에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치러질 예정인데 북한은 통상 큰 선거가 있는 해에 도발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연초에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대 과업으로 '전쟁 준비 완성'을 제시하며 위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어제 : "인민 군대와 군수공업부문, 핵무기 부문, 민방위 부문이 전쟁 준비 완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데 대한 전투적 과업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신원식 국방 장관도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우리 총선을 겨냥한 군사 도발을 감행하거나 미국 대선에 맞춰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할 최적의 순간을 노릴 수 있다는 겁니다.
한편, 신 장관은 영변 핵 시설 안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수 배출이 올해 여름 시작됐다고 공개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지난 10월 중순이라고 밝힌 시점보다 수개월 빨랐다는 겁니다.
극소량의 핵물질을 장전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1년쯤 뒤에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경수로 가동은 전기 공급용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실었는데, 경수로에서는 순도 높은 핵무기 재료를 뽑아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이나 수소 폭탄 생산에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습니다.
신 장관은 또, 우리 군의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 즉, 새 현무 미사일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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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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