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전 이래 우크라 최대 공습…20명 사망

윤솔 2023. 12. 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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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둔 29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시민 최소 수십 명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주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수십 개의 공습경보가 표시된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공유하며 "이것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인들이 휴대폰에서 본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결과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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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앞둔 29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시민 최소 수십 명이 사망하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물로부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키이우=로이터연합뉴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6개 도시가 전날부터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최소 2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88명이 다쳤다. 많은 부상자가 여전히 건물 잔해 아래 갇혀 있어 그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가 약 18시간에 걸쳐 미사일 122발과 드론 36대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미사일 87발과 드론 27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콜라 올라슈추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에서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앞선 최대 규모 공습은 러시아가 미사일 96발을 발사했던 2022년 11월이었다. 올해에는 지난 3월 미사일 81발이 발사된 것이 최대였다. 

주 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수십 개의 공습경보가 표시된 자신의 휴대폰 화면을 공유하며 “이것이 오늘 아침 우크라이나인들이 휴대폰에서 본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결과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적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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