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 대한항공 꺾고 6연패 탈출…도로공사, GS칼텍스 격파(종합)

레오, 백어택 5개와 서브에이스 4개 활약
부키리치, 백어택 12개 포함 33점 올려

[서울=뉴시스]레오. 2023.12.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1개월 만에 승리를 맛보며 6연패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홈코트에서 GS칼텍스를 꺾었다.

OK금융그룹은 2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전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6-24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OK금융그룹은 6연패를 끊었다. 지난달 29일 KB손해보험전(3-1 승) 이후 정확히 1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9승10패 승점 25점이 된 OK금융그룹은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한국전력(승점 27점)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지난 25일 홈경기 맞대결에서 이겼던 대한항공은 이날은 패했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올시즌 3전 전승을 거뒀던 대한항공은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11승8패 승점 34점을 유지한 대한항공은 3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 레오가 백어택 5개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2개 포함 20점을 올리는 트리플크라운에 육박하는 활약을 펼쳤다. 송희채와 신호진이 나란히 9점, 바야르사이한이 5점, 차지환이 4점을 뽑았다.

[서울=뉴시스]OK금융그룹. 2023.12.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에서는 무라드가 백어택 9개 포함 28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지석이 8점, 곽승석이 5점을 보탰다.

1세트 초반 그간 부진했던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이 힘을 내면서 OK금융그룹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무라드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송희채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OK금융그룹은 조재영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접전 끝에 레오의 백어택으로 OK금융그룹이 세트 포인트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레오의 네트터치 범실에 힘입어 듀스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범실로 무너졌다. 조재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한선수가 상대 코트로 넘기려던 공도 네트를 넘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이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초반 레오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무라드와 에스페호의 서브 범실, 유광우의 오버넷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다. 신호진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정지석의 마지막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OK금융그룹이 연패를 끊었다.

[서울=뉴시스]부키리치. 2023.12.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전에서는 홈팀 도로공사가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22-25 25-21)로 이겼다.

지난 25일 맞대결에서 졌던 도로공사는 설욕에 성공했다. 올 시즌 3전 전패를 당했던 GS칼텍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6승13패 승점 19점이 된 도로공사는 6위를 유지했지만 5위 정관장(승점 24점)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GS칼텍스는 연승을 4경기에서 마감했다. 12승7패 승점 34점에 머문 GS칼텍스는 3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 부키리치는 백어택 12개 포함 33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타나차는 서브에이스 2개 포함 15점을 따냈다. 배유나는 블로킹 3개 포함 10점, 김세빈은 블로킹 5개 포함 9점, 전새얀은 블로킹 3개 포함 6점을 냈다.

[서울=뉴시스]타나차. 2023.12.29.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 실바는 백어택 10개와 블로킹 2개 포함 26점을 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소휘는 15점, 한수지는 9점, 권민지는 8점을 보탰다.

1세트 중반 전새얀이 실바를, 김세빈이 강소휘를 가로막으며 도로공사가 앞섰다. 전새얀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부키리치도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GS칼텍스가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도로공사가 배유나의 쳐내기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 접전 끝에 실바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가며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부키리치가 백어택을 성공시켜 도로공사가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 중반 권민지의 득점을 앞세워 GS칼텍스가 앞섰다. 도로공사의 추격을 실바의 고공 강타로 뿌리친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쳐내기로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중반 김세빈이 연이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가 앞서 나갔다. 전새얀은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권민지의 서브 범실 덕에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김세빈이 강소휘를 상대로 쳐내기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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