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타나차 쌍포 48점 폭발+‘1순위’ 김세빈 데뷔 최다 9점…도로공사, GS칼텍스 5연승 저지→시즌 상대전 첫 승 [MK김천]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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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잡았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2-25, 25-21) 승리를 챙기며 나흘 만에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승점 19점(6승 13패)을 기록하며 5위 정관장(승점 24점 7승 12패)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중위권 추격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GS칼텍스전 3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펄펄 날았다. 1세트에만 13점을 올리는 등 이날 양 팀 최다인 3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배유나도 10점(블로킹 3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15점(서브 2개)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도 블로킹 5개 포함 9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김세빈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약 2년 9개월 만에 5연승에 도전했던 GS칼텍스는 웃지 못했다. 매 세트 한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6점, 강소휘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부키리치의 화력을 꺾지 못했다. 승점 34점(12승 7패)에 머물며 2위 흥국생명(승점 42점 15승 4패)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아웃사이드 히터 부키리치-이예림, 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나왔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미들블로커 한수지-정대영,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출격했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흐름을 잡았다. 8-6으로 앞섰는데, 8점 중 7점이 부키리치의 손에서 나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이예림과 타나차의 공격을 모두 블로킹하며 틈을 내주지 않으며 대등한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다 도로공사가 12-13에서 배유나의 오픈,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15-15에서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전새얀과 김세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5로 달아났다. 렐리 후 전새얀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지면서 20-15. 15-15에서 연속 5점을 가져왔다. GS칼텍스는 김지원을 빼고 이윤신을 투입했다.

GS칼텍스는 17-20까지 추격했다가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유서연의 공격이 김세빈의 손에 걸렸다. 이후 20-24에서 유서연, 실바, 강소휘의 3연속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득점을 끝으로 귀중한 1세트를 챙겼다. 부키리치가 1세트에만 13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2세트 선발 세터로 이윤신을 투입했다. 1세트 1점에 그쳤던 타나차가 공격에서 조금씩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다. 흐름이 도로공사 쪽으로 흘러가자 GS칼텍스는 이윤신을 빼고 다시 김지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가 연속 3득점을 기록하며 10-8로 달아났지만, GS칼텍스도 이에 질세라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팽팽했다.

1세트 교체로 들어와 3득점을 올렸던 전새얀이 이예림 대신 들어와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또 김세빈 대신 들어온 최가은이 14-15에서 허를 찌르는 속공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6-16에서 유서연과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간 데 이어 실바의 공격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1세트 승자, 도로공사는 2세트도 잡았다. 19-22에서 부키리치와 배유나의 3연속 득점을 묶어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23-23에서 실바의 후위 공격 범실,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득점을 끝으로 팽팽했던 2세트를 가져왔다.

GS칼텍스는 3세트 정대영 대신 오세연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유서연이 공수에서 흔들리자 차상현 감독은 유서연을 빼고 권민지를 투입했다. 4-3에서 이윤정과 배유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도로공사가 3세트도 흐름을 잡았다. 부키리치에 배유나와 타나차가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도 추격의 끊을 놓지 않았다. 6-10에서 연속 4점을 가져오며 균형을 맞춘 것. 이어 12-13에서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 권민지와 오세연의 연속 3점을 묶어 4점을 내리 가져오며 16-13을 만들었다. 도로공사와 득점을 주고받은 후 19-17에서 한수지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작전 타임 이후 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를 압박했다. 타나차의 연속 득점이 터진 것.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21-22까지 잘 쫓아왔으나 실바에게 연속 득점을 내준 데 이어 22-24에서 권민지에게 3세트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웃지 못했다.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4세트 3-4에서 실바와 권민지의 4연속 범실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리드했다. GS칼텍스가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8-7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실바의 공격 범실이 나오고, 또 강소휘의 공격을 김세빈이 블로킹했다. 또한 10-8에서 타나차가 한수지-실바 블로커를 뚫고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올렸고, 김세빈도 한수지와 권민지의 공격을 연속으로 막았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GS칼텍스는 실바와 강소휘의 화력을 앞세워 추격을 이어갔지만 쉽지 않았다. 부키리치뿐만 아니라 고루 터지는 도로공사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17-15에서 전새얀이 교체로 들어와 공격과 블로킹으로 팀에 활력을 더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김세빈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매조 지었다. 도로공사는 2023년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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