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어진 '여왕의 목', 부러질라…대만 "자연을 존중한다"

2023. 12. 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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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명 관광지인 예류지질공원의 상징물 '여왕머리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대만연합신문망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코끼리코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사라진 데 이어 여왕머리바위 역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여왕머리 바위는 대만의 대표 관광지 예류지질공원의 상징물이다.

대만 관광청은 매년 2차례씩 여왕머리 바위에 대해 3D 입체 스캔을 진행해 '목둘레'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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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대만 유명 관광지인 예류지질공원의 상징물 '여왕머리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7일(현지시간) 대만연합신문망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코끼리코바위'가 풍화작용으로 사라진 데 이어 여왕머리바위 역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여왕머리 바위는 대만의 대표 관광지 예류지질공원의 상징물이다. 암석의 형태가 마치 여왕의 모습 같아 명명됐다.

대만 관광청은 매년 2차례씩 여왕머리 바위에 대해 3D 입체 스캔을 진행해 '목둘레'를 측정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바위의 목둘레는 매년 1~2㎝가 줄었다.

30년 전 여왕머리 바위의 목둘레는 220㎝이었으며, 2006년에는 136㎝, 2018년엔 125㎝였다. 올해는 약 118㎝로 알려졌다. 30년 전에 비해 약 101㎝가 줄었다. 대만 관광청이 본격적으로 관리한 최근 10년 동안은 자연 풍화작용만으로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왕머리 바위의 목이 언제 부러질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대만 관광청은 "계속 지질을 보호하며 자연조건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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