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다 판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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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지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모두 팔았다.
현 회장은 지난달 17일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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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은 유지, 후속 임시이사회서 의장 선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가지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모두 팔았다.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받아들여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에서 퇴진하겠다는 발표를 이행한 것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 회장은 2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24만5,540주(5.74%)를 현대네트워크에 장외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1,188억 원이다.
하지만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은 그대로 갖는다. 현 회장이 91.3%를 보유한 현대네트워크·현대홀딩스컴퍼니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각각 19.26%, 5.74% 보유한 1, 2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은 지배구조 선진화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란 설명이다. 현 회장은 지난달 17일 "최근 사회 전반에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또한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이사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1714500004440)
후속 조치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날 충북 충주시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진도 구성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올해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 원을 투자하며 현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백기사로 나섰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이 파트너는 한세에스24홀딩스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그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회 의장도 뽑을 예정이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의 이사회 의장 사임을 놓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중심의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차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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