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영입 실패가 가장 큰 실망감이었다" 아스널 전 스카우트의 절절한 후회

심혜진 기자 2023. 12.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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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 시절의 질레 그리만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랜 기간 아스널의 프랑스 출신 선수 영입을 담당했던 스카우트 질레 그리만디(53)가 킬리안 음바페(25·PSG)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반성했다.

그리만디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함께 아스널에서 오랜 시간 인연을 맺은 사람이다. 1996~1997 시즌 도중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맡은 첫 해 1997~1998에 영입한 수비수가 그리만디였다. 그는 아스널에서 2002년까지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FA컵 등에서 우승을 경험한 뒤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그리만디는 스카우트로 새 출발했다. 그의 임무는 프랑스 출신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었다. 수석 스카우터로 일하다 2018년 팀 개편 때 팀을 떠났다.

아스널에서 스카우터를 할 때 그의 레이더에 잡힌 선수가 바로 음바페였다. 때는 2016년이었다. AS 모나코 유스 시절이었다.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그리만디는 "우리는 런던에서 훈련장에 온 음바페의 부모님을 만났고 벵거 감독과 함께 프랑스 남부에서 킬리안을 만나기 위해 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지만 당시 최적의 타이밍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미팅은 올드 트래포드에서(맨유전)의 패배 이후에 이루어졌고, 불과 3일 후엔 토트넘을 상대로 큰 경기를 가졌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그 타이밍은 이상적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아스널 전 에르센 벵거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음바페의 아스널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만디는 "음바페는 우리의 프로젝트를 거절하고 모나코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음바페를 놓친 것이) 아스널 스카우트로 일한 15년 동안 가장 실망스러운 일이었다"고 후회했다.

AS 모나코 유스를 거쳐 모나코에서 데뷔한 음바페는 빠른 발과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음바페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음바페는 모나코의 핵심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UCL 4강에 올려놨다. 무려 13년 만의 UCL 4강 진출이었다.

이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2017년 여름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지난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29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하며 PSG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에서 18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PSG와는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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