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신한은행 꺾고 공동 선두 복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공동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KB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을 54-44로 꺾었다.

KB의 박지수는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22득점에 20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14승 2패가 된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첫 쿼터에서 두 팀은 9점씩만을 주고받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조직적인 플레이 없이 3점 슛 3방으로만 9점을 넣었고, 에이스 김소니아(17점)는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저질렀다.

KB도 센터 박지수의 골 밑 공격에 의존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KB는 2쿼터부터 공격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고, 신예영(8점), 이윤미(8점)의 3점 슛이 터지면서 28-2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박지수가 휴식을 취하러 벤치로 들어간 사이 반격을 노렸지만, 잦은 턴오버 때문에 좀처럼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4쿼터 김소니아의 득점포가 터지면서야 추격다운 추격전을 벌였다. 김소니아는 3점 슛 2개를 연속 꽂아 8분 51초를 남기고 38-40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턴오버가 추격에 발목을 잡았고, KB는 박지수의 득점과 어시스트로 점수를 더 벌려 나갔다.

경기 종료 2분 9초 전에는 이윤미가 3점 슛을 터뜨려 KB는 51-44로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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