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상푸 해임 2개월 만에 둥쥔 신임 국방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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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리상푸(65)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의 공식 해임 2개월 만에 후임 국방부장으로 둥쥔(62) 전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원(해군참모총장)을 임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리 부장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지난 10월 24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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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리상푸(65) 전 국방부장(국방장관)의 공식 해임 2개월 만에 후임 국방부장으로 둥쥔(62) 전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원(해군참모총장)을 임명했습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상무위원회 제7차 회의를 마무리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둥쥔 신임 국방부장은 산둥성 옌타이 출신으로 주요 군 경력을 해군에서 쌓은 인물입니다.
북해함대 부참모장과 동해함대 부사령원, 해군 부참모장, 남부전구 부사령원, 해군 부사령원 등을 거쳐 2021년 해군 사령원에 올랐습니다.
둥쥔 신임 국방부장의 전임자인 리상푸 전 부장은 지난 8월 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논단에 참석한 뒤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였습니다.
이후 그가 중국공산당 정치국 집단학습이나 국경절 리셉션 등 고위직이 빠짐없이 참석하는 행사에 잇따라 불참하면서 '실각설'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리 부장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고, 두 달가량 지난 10월 24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6차 회의를 통해 그의 국방부장·국무위원·중앙군사위원직을 모두 면직한다고만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놓고 타이완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차이밍옌 국장은 타이완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리상푸가 규율 위반과 부정부패 문제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부장의 실각은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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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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