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 소개한 현직 경찰 대기발령
정바울 회장에게 수임료 외 5천만 원 수수 혐의
'사건 연결 의혹' 현직 경찰관 대기발령 조치
검찰 "박 경감, 소개료 명목 4백만 원 수수"
[앵커]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곽정기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현직 경찰이 대기 발령됐습니다.
해당 경찰은 사건을 소개한 대가로 곽 변호사에게 수백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망에 오른 인물입니다.
김다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경찰 총경 출신의 곽정기 변호사.
개발 업자 정바울 아시디벨로퍼 회장에게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수임료 이외에 5천만 원을 추가로 건네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곽정기 / 변호사 (지난 22일) : 법원에서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준다면 오해를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곽 변호사에게 사건을 연결해준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 박 모 경감에게 대기발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경감은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정 회장이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곽 변호사에게 사건을 소개해주고 소개료 명목으로 4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경감이 대기발령을 받은 건 곽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번 대기발령 조치는 관련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인 곽 변호사는 구속 기간이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검찰은 곽 변호사를 상대로 사건 무마 청탁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정 회장에게 공무원 청탁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고검장 출신 임정혁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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