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상식적인 정책으로 위기 헤쳐 나갔다"

대통령실 종무식 참석
시장 자율성 보장·규제혁파 염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상식적인 정책을 펴나가면서 많은 도전 과제와 위기를 헤쳐 나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종무식에 참석해 “올해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제가 정말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상식적인 정책’의 의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간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기보단 시장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산업·경제 정책과 ‘킬러규제 혁파’ 추진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익을 지키고 국민의 후생을 지키기 위해 새해에도 여러분에게 신세를 많이 지겠다”고 말했다.

연초 교체 인사로 대통령실을 떠나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종무식에서 그간 소회를 밝혔다. 김 실장은 “대통령실에 여러 번 근무했지만, 이번처럼 국정 상황이 어려웠을 때가 없었다”며 “대통령께서 굳건히 지켜주셔서 우리도 잘할 수 있었고, 해외 언론도 우리의 경제 성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대통령이 정상외교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 누구나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김 실장의 후임으로 이관섭 정책실장을, 조 실장의 후임으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다. 조 실장은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 민생정책 성과 등을 담은 20분 분량의 신년사를 생중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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