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보' 현직검사 2명 인사조치…대검 "강도 높게 조사"
서울중앙지검 현직 부장검사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출판기념회까지 준비하는가 하면,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은 총선에 나가려 정치권 인사를 만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들을 인사조치하고 강도 높게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장에서 현직 부장검사가 고향 사람들에게 돌린 문자가 공개됐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월) : 현직 검사가 마치 뭔가 정치적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문자를 본인 고향 지역 사람들한테 쭉 뿌렸어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지역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늘 창원 사람으로 함께 하겠다고 썼습니다.
문자를 돌린 사람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9부 김상민 부장검사였습니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검사장 경고'를 권고하자 어제(28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마 결심은 쉬웠고 확신이 들었다"며 출판기념회 홍보물까지 올렸습니다.
사표가 수리되기 전에 현직 검사가 정치활동에 나선 겁니다.
박대범 마산지청장도 대구 지역 출마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만난 정황이 나와 대검찰청이 특별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총선을 앞두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엄중한 감찰과 징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두 검사를 각각 대전고검과 광주고검으로 인사조치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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