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변인 “비대위 ‘극우 몰이’하는 민주당...원조 극우는 일베 이재명”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28일 자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극우 위원회’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합리적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면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냐”라며 “일베에서 활동하던 ‘원조 극우’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영 논리에 갇힌 민주당은 구자룡 변호사, 민경우 소장, 김경율 회계사, 박은식 대표 같은 분들을 ‘극우’로 몰았다”며 “민주당은 ‘정치 개혁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한동훈 위원장의 비대위 체제가 두려워 트집부터 잡는 것이냐”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비대위 인선에 대해 “구성한 비대위의 면면이 참 가관”이라며 “혁신도 국민도 없다. 역대급 막말 지도부를 탄생시켰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 비대위원들 실명을 언급하면서 “모두 보수 방송과 극우 유튜브에 나와 야당 공격에 앞장서 온 사람들”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람들을 내세우다니 한 위원장은 국민이 우습나. 야당 탄압을 주도할 극우 논객만 찾았느냐”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합리적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면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면서 “노인과 여성을 폄하하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던 민주당이야말로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17년 3월 17일 전남대 강연에서 “여러분들 혹시 아시나 모르겠는데, 제가 일베 출신인 거 아시느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 5·18 민주화 운동을 ‘광주사태’ ‘광주폭동’으로 알고 있었던 과거 자신의 역사관을 ‘일베 출신’이라고 비유한 것이다.
다만 그 뒤 이 대표 개인 이메일 주소로 가입된 일베 계정이 확인돼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가입만 돼 있을 뿐, 실제 활동한 내용은 없다”고 했다. 모니터링 차원에서 가입했다는 해명이다. 실제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일베 활동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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