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중지' 못 들어서 인질 사살…이스라엘군 "임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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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자국 인질 세 명을 잘못 사살한 사건은 사격 중지 명령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임무 실패라고 밝혔습니다.
80명 넘는 민간인이 숨진 난민촌 공습도 실수로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질 3명 오인 사격 사건을 조사해 온 이스라엘군이 '임무 실패'로 결론 내렸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이 무고한 희생을 낳고 있다는 우려가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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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자국 인질 세 명을 잘못 사살한 사건은 사격 중지 명령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됐기 때문이라며 자신들의 임무 실패라고 밝혔습니다. 80명 넘는 민간인이 숨진 난민촌 공습도 실수로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인질 3명 오인 사격 사건을 조사해 온 이스라엘군이 '임무 실패'로 결론 내렸습니다.
전투현장에서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백기를 흔들며 도움을 요청하는 인질들에게, 지휘관들이 사격 중지를 명했지만, 탱크 소음 등으로 이를 듣지 못한 병사들이 계속 발포했다는 겁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번 일은 이스라엘군에 책임이 있습니다. 군은 유족들에게 모든 조사 결과를 전달했습니다.]
지난 24일 86명의 사망자를 낸 알마가리 난민촌 공습도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직후 하마스 건물 두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조사 결과 엉뚱한 건물을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이스라엘군이 부적절한 무기를 선택해 피해가 더 커졌다는 내부 증언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공습이 무고한 희생을 낳고 있다는 우려가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에 '불법 살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 블링컨 국무장관을 또 이스라엘로 파견해,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저강도 전투로 방식을 전환하라고, 거듭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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