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재개···오염수 시찰단 파견

2023. 12.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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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KTV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마지막 열 번째 뉴스입니다.

올해는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던 한일 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한일 양국간 협의체들이 속속 복원됐고 정상간 셔틀 외교와 경제·안보 협력도 재개됐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그 과정을 되짚어봤습니다.

김민아 기자>

과거사 문제로 서로 등을 돌렸던 한국과 일본.

올해, 두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되면서 양국 관계는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 (지난 5월 7일)

"우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일관계 개선에는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 해법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이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지난 3월)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2+2 외교안보대화 등 중단됐던 양국 협의체도 속속 복원됐고, 경제·안보 협력도 재개됐습니다.

2019년 당시 일본에 종료를 통보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완전 정상화하는 공문을 보냈고, 6월에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4년 만에 수출심사 우대국, '화이트 리스트'에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가 모두 풀렸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정부 시찰단도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한일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시찰단 파견을 합의하고,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국 국민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따른 겁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 5월)

"IAEA 회원국 중 일본 현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이번 한국 사례가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올해 양국정상이 만난 횟수는 총 7차례.

얼어붙었던 양국관계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한일협력은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김태우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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