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의무 위반 494곳 발표‥80%는 중소업체에서 발생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도 너무나 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업재해 예방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업장의 명단이 공개가 됐는데, 모두 4백아흔네 곳에 달했습니다.
특히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에서 발생했고, 열 건 중에 여덟 건이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벌어졌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복잡하게 얽혀있는 철근 사이에서 구조대가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옮기고 있습니다.
지하철 공사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건데 그 자리에서만 노동자 4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근로자 (2016년 6월 1일)] "등이 다 소멸되고 캄캄하게 돼서는, 위에선 먼지 떨어지고 와스스해서 바짝 웅크리고 있었죠. 죽는구나 하고…"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9개월 뒤, 같은 곳에서 또 비슷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더 목숨을 잃었습니다.
첫 사고 직후 노동자와 유족들이 위험요소 135건의 개선을 요구한 상태였습니다.
노동부가 산업재해 예방조치 위반이 확정된 사업장 494곳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사망이나 폭발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한 회사, 산재 발생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회사들입니다.
1년에 2명 이상이 사망한 사업장은 11곳인데, 식료품제조업체 '대평'에서 5명이 숨졌습니다.
LG화학 대산공장과 AGC화인테크노한국 등은 위험물질 누출, 폭발 등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DL건설은 산재 5건을 제때 보고하지 않았고, 미래이엔씨는 6건의 산재를 미보고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사망사고의 절반이 건설업에서 발생했고, 사망사고의 82%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2년 유예된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일어났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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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71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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