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4% 뛴 ‘이 종목’… “오히려 지금이 기회” 더 오른다는데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12.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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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테슬라(TSLA)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를 놓고 월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이와 캐피털마켓의 자이람 네이선은 연구원은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214만대에서 204만대로 낮추는 한편 1대당 평균 판매 수익이 올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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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북미 점유율 높일 기회”
테슬라 주식 11만주 매수
[사진 출처=연합뉴스]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테슬라(TSLA)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를 놓고 월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내년에는 회사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고 있다. 반면 ‘돈나무 선생님’으로 인기를 끌었던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는 최근 다시 테슬라 매수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3.16% 하락해 253.18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경쟁 리스크가 새삼 부각된 탓이다. 이에 앞서 샤오미는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국영기업인 베이징 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전기차 SU7를 공개했다. 샤오미를 공동 창업한 레이 준 최고경영자(CEO)는 SU7가 성능 측면에서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 기술 측면에서 테슬라의 모델S와 경쟁할 만한 수준이며 가격은 더 낮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테슬라는 한국·미국 내 개인 투자자들 최선호 종목으로 꼽혀왔지만 이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조금의 경우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소식이 이달 중순 동시 다발적으로 나왔다. 회사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새해에도 할인에 나서는 경우 이익(마진)이 줄어들 수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인도 목표는 달성하겠지만 내년에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고 있다. 다이와 캐피털마켓의 자이람 네이선은 연구원은 테슬라의 내년 전기차 인도량 전망치를 기존 214만대에서 204만대로 낮추는 한편 1대당 평균 판매 수익이 올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ETF(ARKK)와 아크 자율주행기술&로보틱스 ETF(ARKQ)를 통해 지난 20일 테슬라 주식을 약 11만주(2750만 달러 어치) 매수했다.

27일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가 연달아 전기차 사업 투자를 보류한 것이 테슬라로서는 (북미)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본다”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회사는 미국 내 로보택시 플랫폼으로 나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인 투자 관심사는 인도 공장 설립 여부와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차 인도 실적이다.

테슬라는 인도에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 설립을 두고 인도 정부와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기준 증시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올해 4분기(10~12월) 전기차를 약 47만3000대를 인도한 결과 올해 총 182만대 인도할 것으로 추정했다. 테슬라는 다음 달 초, 올해 4분기 전기차 인도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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