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가계 부채 비중 높아.. "다중 채무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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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가계 부채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자율이 높은 비은행 대출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부담을 더하고 있는데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한 다중 채무자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고령층과 청년층 취약 차주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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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가계 부채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자율이 높은 비은행 대출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부담을 더하고 있는데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한 다중 채무자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고령층과 청년층 취약 차주의 비중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기준 전북의 가계 부채 규모는 26조 7천억 원.
가계 부채 증가율은 2021년 8월 금리 인상과 함께 둔화되다 최근에는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60대 이상 고령층 대출 비중이 21.7%나 되고 반면 30대 이하 대출 비중은 22.1%로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비은행 부문 비중이 59.8%로 전국 평균 40.5%보다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상호 금융 비중이 38.6%로 전국 평균 20.5%를 많이 웃돌았습니다.
[홍준선 조사역 / 한국은행 전북본부]
"전북지역 경우에는 차주들의 소득이나 신용 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서 전국 대비 중저 소득 차주나 중저 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이 높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 담보 대출 비중과 규모는 전국 평균보다 많이 적었는데, 이는 주택 시장 변동성이 낮고 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국 평균보다 작았던 탓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이런 가계 부채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냐인데 연구팀은 부실화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우선 3군데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한 다중 채무자를 분석해 보니 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득 감소를 겪은 차주를 중심으로 다중 채무자가 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취약 차주 내에서 고령층과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는데 청년층 비중 증가는 주택 구입과 주식 투자 수요 증가가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가계 부채 연체율은 올해 1.14%까지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 0.35%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특히 최근에 연체율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신용 대출 등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기타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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