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국악계 빛낸 수상자 만나는 대축제 ‘2023 KBS국악대상’···월간 병창(竝唱) 천주미 대상 수상
오는 30일 오후 12시 10분, KBS1에서 국악계의 일 년을 돌아보는 KBS국악대상 수상식이 방송된다.
이에 앞서 2023년 한 해, 공연 및 방송 등의 활동을 통해 국악발전에 이바지한 국악인을 시상하는 KBS국악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1982년부터 시작해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KBS국악대상>은 지난 9월부터 해당 분야의 음악가, 공연기획자, 국악 관련 방송인, 음악평론가, 교수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의 두 차례 회의와 본심사위원의 엄정한 최종 심사 과정을 거쳐 가악상, 민요상, 판소리상, 관악상, 현악상, 연희상, 작곡상, 무용상, 체상, 특별공로상까지 총 10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연희상>의 첫 주인공, 연희집단 The 광대 대표 안대천 씨는 창작 연희 단체 1세대를 이끄는 수장으로 전통 연희를 다양한 모습으로 창작하고, 창작 연희극을 선보이며 연희의 내일을 여는데 앞장서온 예술가다.
또 1993 KBS국악대상의 <대상> 수상자였던 스승이자 아버지인 故이상규 작곡가의 뒤를 이어 <작곡상>을 수상한 이경은 씨는 아버지 수상의 뒤를 이어 딸이 30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해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9개 부문 수상자 가운데 선정하는 영예의 대상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원으로 재직 중인 판소리상 수상자, 천주미 씨에게 돌아갔다.
2023 KBS국악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월간 병창(竝唱)으로 가야금병창의 영역을 확장한 천주미씨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에 몸담은 천주미 씨는 안숙선, 안옥선, 지수복 명인을 사사한 가야금병창 연주자로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다.
중앙대학교 창작음악극과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음악학 석사와 박사를 마친 재원으로 2009년 제18회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우륵대상을 수상했다. 천주미 씨는 음악 활동 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일 년 동안 가야금병창 공연 프로젝트 월간 병창(竝唱)을 펼쳤다.
가야금을 연주하며 판소리나 민요를 노래하는 가야금병창으로 춘향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 등 판소리 완창 공연과 음원 발매, 싱가포르 공연을 비롯해 불교와 북한 음악까지 가야금병창의 저변을 폭넓게 확대하는 시도로 국악계 안팎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천주미 씨는 쉽지 않았던 월간 병창(竝唱)이란 1년간의 실험을 통해 가야금병창의 예술성과 또 다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가야금병창의 영역을 확대의 가능성을 찾았기에 앞으로 해나가야 할 많은 숙제를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이 숙제를 열심히 해나가며 가야금병창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큰 박수를 받았다.
성대한 축하 무대와 수상자들의 무대를 통해 2023년 국악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상자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있는 대표 공연을 비롯해, <KBS국악관현악단>과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화려한 축하 무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 남상일, 박애리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2023 KBS국악대상>은 12월 30일 오후 12시 10분부터 KBS1을 통해 90분간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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