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배우 이선균이 오늘(29일) 유족과 동료 배우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장례 절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운구차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유족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유족과 지인들은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24년간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배우 이선균이 48세 일기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됐습니다.
발인식은 물론, 모든 장례절차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무명 시절을 보내고 2007년, 드라마 '하얀 거탑'과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영화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켰고, 2018년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이듬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3일 3차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사흘 뒤인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례식장에는 그의 안식을 비는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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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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