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닻 올리자마자…위원 '과거 발언 논란' 봇물
'한동훈 비대위', 이제 시작인데 논란이 계속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노인 폄하 발언'으로 사과한 민경우 비대위원이 이번엔 일본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듯한 주장을 했던 게 알려졌고 박은식 비대위원 역시 '전쟁에서 지면 집단 강간이 매일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경우 비대위원이 회의 첫날 사과부터 했습니다.
과거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민 비대위원이 대표인 시민단체 '대안연대'의 유튜브 영상입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설명하면서 해외 식민지를 개척할 땐 우수한 청년들이 간다고 주장합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굉장히 우수한 청년들이 거기 가서 영국 제국주의에 뭘 하는 거죠. 일본의 청년들이 그랬을 거죠.]
그러면서 당시 일본 청년들의 고뇌도 고려해야 한단 취지로 말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에 한반도나 대륙을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생각하면서…그런 고뇌와 생각들을 영화에 담았으면…]
일제가 한국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 역사 인식의 일환으로 풀이되는데, 일제시대를 경험한 어른들의 반일 감정이 '대표적인 여론 조작'이란 주장도 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1970년대 이전의 어른들은 정치적인 반일 감정을 나는 안 갖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은 민 위원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미화했다는 일부 보도에 "사실관계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
민 위원이 과거 시민을 향해 욕설을 해 경찰의 제지를 당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유튜브 '대안연대') : 돌 하나 줘봐. 나 감옥 간다, 저 XX 죽이고.]
민 위원 측은 "1인 시위를 하던 중 지나가던 사람이 먼저 심한 욕설을 해 대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 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비대위원장실에서 2시간 넘게 머물렀는데 거취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사퇴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식민지 근대화론에 찬성하시는 입장인가요?} …]
박은식 비대위원 역시 과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쟁에서 지면 집단 강간이 매일 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냐"고 주장해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로선 "비대위원의 사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대안연대']
[영상디자인 신재훈]
** 박은식 비대위원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사회적 존중과 예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면서도 "부득이하게 표현이 과격했고 경솔했던 바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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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한동훈 비대위' 닻 올리자마자…위원 '과거 발언 논란' 봇물〉 관련
본 방송은 지난 2023년 12월 29일 〈뉴스룸〉 프로그램에서 〈'한동훈 비대위' 닻 올리자마자…위원 '과거 발언 논란' 봇물〉이라는 제목으로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민경우가 지나가는 시민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경우 씨는 "지나가는 시민이 아니라 우리 측 일행에게 먼저 시비와 욕설을 한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이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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