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작년 사상최고 때보다 지금 밸류에이션이 낮지만…[오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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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가 28일(현지시간) 4783.35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난해 1월3일 사상최고치 때와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투자 뉴스레터를 분석해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허버트 레이팅스의 마크 허버트는 이날 마켓워치 기고문을 통해 9가지 종류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지난 27일과 지난해 1월3일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했다.
S&P500지수의 후행 PER은 지금이 24.67배로 지난해 1월3일 24.24배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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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지수가 28일(현지시간) 4783.35로 마감했다. 2022년 1월3일에 기록한 사상최고치 4796.56까지는 13포인트 남짓만 남겨 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이 지난해 1월3일 사상최고치 때와 비교해 어느 수준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투자 뉴스레터를 분석해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허버트 레이팅스의 마크 허버트는 이날 마켓워치 기고문을 통해 9가지 종류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통해 지난 27일과 지난해 1월3일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했다.
9개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거 12개월 주당순이익(EPS)을 기준으로 하는 후행 주가수익비율(PER)과 △향후 12개월 EPS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는 선행 PER,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개발한 경기순환 조정 PER인 CAPE 비율, △배당수익률, △주가매출액비율(PSR),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의 시장가치(수익가치)를 기업자산의 대체비용으로 나눈 Q 비율, △워런 버핏이 주목한다고 해서 버핏 비율이라 불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 △미국 가계의 평균 주식 투자 비율 등이다.
9가지의 밸류에이션 지표 가운데 지금이 지난해 1월3일보다 높은 것은 후행 PER이 유일했다. S&P500지수의 후행 PER은 지금이 24.67배로 지난해 1월3일 24.24배보다 높았다.
그러나 후행 PER은 향후 증시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진다. 향후 기업들의 EPS가 늘어나면 PER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후행 PER이 높아도 선행 PER이 낮으면 EPS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선행 PER은 지금이 17.87배로 지난해 1월3일의 22.90배보다 낮았다.
그러나 허버트는 지난해 1월3일은 증시가 극도로 고평가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 때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 지표 8개가 낮아졌다고 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CAPE 비율은 지난해 1월3일 41.06배에서 현재 32.63배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예일대 실러 교수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1881년 이후 증시의 모든 월간 CAPE 비율 가운데 상위 9.9% 안에 드는 높은 수준이다.
허버트에 따르면 CAPE 비율을 이용해 향후 10년간 S&P500지수의 인플레이션 조정 수익률을 예측할 수도 있는데 지난해 1월3일 고점에서는 향후 10년간 S&P500지수의 연평균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 2.3%로 예측됐다. 현재는 연평균 0.7%로 개선됐지만 이는 미국의 10년 만기 물가연동채권(TIPS)의 연 수익률 1.7%보다 낮은 것이다.
Q 비율도 통상 1보다 낮을 때 저평가됐다고 보는데 지금은 1.69배에 달한다.
결론적으로 허버트는 현재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지표는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을 전망할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증시가 고평가됐다고 해도 향후 몇 개월, 혹은 몇 분기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높은 수익률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증시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으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증시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AI(인공지능) 혁명으로 기업의 EPS가 급증한다면 주가가 급락하지 않고도 PER 등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대개는 EPS가 단기간에 급증하기는 어려운 만큼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진 상태에서는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자연스럽게 조정이 이어진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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