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故이선균 애도.."모욕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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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이 고(故) 이선균을 보낸 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의성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의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을 담은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의성은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늘은 잔뜩 흐리구나. 분노와 절망과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여 터질 듯한 가슴 속이지만, 모든 걸 뒤로 하고 그저 슬픔만으로 너를 떠나보낸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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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배우 김의성이 고(故) 이선균을 보낸 후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의성은 29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이선균의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을 담은 영상과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함께 출연했다.
김의성은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늘은 잔뜩 흐리구나. 분노와 절망과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여 터질 듯한 가슴 속이지만, 모든 걸 뒤로 하고 그저 슬픔만으로 너를 떠나보낸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의성은 “무엇보다 더이상 너를 볼 수 없고, 니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너와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식고 나면 내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행동할게. 모욕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이라고 적었다. 고인을 아끼는 마음과 진심을 담은 애도였다.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마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에서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났다.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선균의 발인이 엄수됐고, 그는 48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유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었다.
이하 김의성이 남긴 글 전문이다.
너를 보내고 돌아오는 하늘은 잔뜩 흐리구나. 분노와 절망과 후회와 미안함이 뒤섞여 터질 듯한 가슴 속이지만, 모든 걸 뒤로 하고 그저 슬픔만으로 너를 떠나보낸다. 무엇보다 더이상 너를 볼 수 없고, 니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너와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절망스럽게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머리가 식고 나면 내가,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행동할게. 모욕과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렴.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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