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총선 출마 준비’ 검사 인사 조치

손인해 2023. 12. 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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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검이 총선 출마 선언으로 논란을 빚은 현직 부장검사를 비수사 보직으로 인사조치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9일)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시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기관장과 부서장으로서 정치적 중립 관련 문제 행위를 한 점에 대해 엄중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며 총선 출마를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28일 대검 감찰위원회가 김 부장검사에게 '검사장 경고' 조처를 권고하자 김 부장검사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자신이 출마를 검토 중인 창원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겠다는 게시물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원석 검찰총장은 뒤늦게 오늘 추가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대검 내부에선 특히 김 부장검사가 감찰을 받는 동안 출판 기념회를 준비한 것을 두고 단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 아니라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은 이날 박대범 마산지청장도 광주고검으로 인사조치했습니다.
박 지청장은 대검 특별감찰팀 조사 결과 총선 출마 관련 부적절한 행동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지청장의 경우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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