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조 시장안정 자금 필요 시 더 늘린다…태영은 계열사 매각 추진
【 앵커멘트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시장에 우려감이 커지자, 정부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시장안정 자금도 필요하면 더 풀고 은행들에겐 과도한 자금 회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태영그룹은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 관련 부처 사령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태영건설이 전날 기업구조개선 작업, 워크아웃을 신청하자 오전 일찍부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제 수장들은 태영건설발 위기가 건설·금융업 전반에 번지지 않도록 시장안정조치에 선제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습니다. 현재 85조 원 수준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하여…."
금융감독원도 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500곳이 넘는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자금난에 빠진 태영이 협력업체에 돈을 제때 주지 못하면, 협력사들로 위기가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태영그룹은 자구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SBS를 제외한 다른 핵심 계열사도 매각 대상에 포함되고, 오너 일가 사재 출연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2곳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태영건설 관계자 -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잖아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포천화력발전소 보통주를 매각해서 자금 유입을 하고…."
특히, 채권단이 강도 높은 자구 방안을 요구하고 있어 다음 달 11일 채권자협의회까지 양측의 '힘겨루기'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지 송지수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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