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3%대 고공행진한 물가…농산물·공공요금 큰 폭 상승
【 앵커멘트 】 물가 상승세가 최근 다소 꺾였다고는 하지만, 올해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는데, 새해에도 변수는 여전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 기자 】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과일 코너는 발길이 뜸한 편입니다.
찾아온 소비자들은 가격을 꼼꼼히 비교합니다.
▶ 인터뷰 : 임정아 / 서울 강북구 - "(과일을)애들에게 먹여야 하니까 안 먹는 건 아닌데 두 번 살 걸 한 번 사는 식으로, 좀 횟수가 줄었죠."
▶ 인터뷰 : 주민승 / 서울 동작구 - "본가에서 과일 가져올 때만 과일을 먹게 되고, 잘 사먹진 않는 거 같아요.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금값이라는 과일 가격은 이번 달에도 계속 상승세입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7% 넘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이상 올랐습니다."
치솟는 농산물 가격 속에 연간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2년 연속 3%를 넘었습니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전기·가스· 수도 물가는 20%나 오르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지난해 20%대로 올랐던 석유류 가격이 올해는 11%가량 하락하면서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년보다)조금 오른 부분은 전기·가스·수도 부분이 되겠고요. 전반적으로 석유류하고 기타 서비스 같은 부분은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물가가 차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한국전력 부채와 농산물 작황 등 변수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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