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사과했는데 또 '막말' 논란‥국힘 비대위원들 잇단 구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공식 출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민경우 위원은 이른바 '노인 비하' 발언에 사과하자마자, 오늘 또 다른 '막말' 시비가 불거졌고, 박은식 위원은 왜곡된 성 인식을 드러낸 SNS 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첫 회의를 앞두고 임명장을 받은 민경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비대위원 지명과 동시에 불거졌던 '노인 비하' 논란에 거듭 사과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실 분"이라는 소개 외에 별다른 말은 보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 위원의 과거 언행은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일제강점기를 다룬 영화를 놓고,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말을 한 겁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21년 8월)] "제국의 청년들이 이제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잖아요. 상당히 정예 일꾼들이 가요. 일본의 청년들이 그랬을 거죠."
독립운동을 다룬 모든 영화들에서 일본 청년들이 조선인들의 해방 투쟁에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21년 8월)]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에 한반도나 대륙이나 이런 것들을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생각하면서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건 있는데…"
지난해 9월, MBC 앞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에선, 지나가던 한 시민과 욕설을 주고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지난해 9월)] "돌 하나 줘봐. 내가 감옥 간다, 저 XX 죽이고. 저런 X같은 새X가 지X이야."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3시간 동안 따로 비공개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식민지 근대화론에 찬성하시는 입장이십니까?>……. <그동안 언급에 대해서 좀 반성하고 계신지도 알고 싶습니다.>……."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불렀던 호남대안포럼 대표 박은식 비대위원의 다른 게시물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 위원은 병역 혜택 강화 등을 주장하는 과거 SNS 글에서 '전쟁에 지면 집단 성폭행이 벌어질 거'란 과격한 표현으로 페미니즘을 비하한 사실이 알려지자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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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76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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