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까지 알몸 수색…이스라엘군, 또 인권침해 논란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3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희생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어린이 옷을 벗기고 수색하는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인권침해 논란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속옷만 입은 사람들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이동합니다.
골대 앞에서 눈이 가려진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언뜻 봐도 어린이 여러 명이 포함돼 있고, 심지어 갓난아이까지 눈에 띕니다.
SNS를 통해 확산한 이 영상은 이달 중순 가자시티 한 축구장에 잡혀온 가자지구 주민들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폭격에 이제는 어린이 인권침해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무너진 건물에서 겨우 구조되거나 심하게 다쳐 생사를 오가는 어린이도 많습니다.
▶ 인터뷰 : 볼커 투르크 / 유엔인권최대대표 - "올해 10월 7일부터 12월 27일까지 점령된 웨스트뱅크에서 77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3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
간신히 목숨을 건진 아이들도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막생활은 기본이고, 그마저도 없어 비닐 집에서 사는 어린이가 허다합니다.
당장 먹을 음식이 없어 물로 배를 채우는 건 일상이 됐습니다.
이런 참혹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지난 27일 뉴욕에서는 휴전 촉구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갓난아이 사체를 형상화해서 들거나 '어린이의 죽음은 손실'이란 피켓을 들며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했습니다.
국제사회 목소리와 달리 이스라엘에서는 '전쟁 후 가자지구' 구상을 위한 회의가 돌연 취소되는 등 종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주호 영상출처 : YoSee Gamzoo Letova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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