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북 영변 경수로 올해 여름부터 가동”…전기 공급용에 무게
[앵커]
북한이 영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를 지난 10월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국제 원자력기구가 발표했었는데, 우리 군이 파악한 가동 시점은 이보다 이른 올해 여름이라고 신원식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경수로 가동은 군사용 보다는 발전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안에 짓기 시작한 30메가와트급 실험용 경수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 10월 중순쯤 냉각수 배출이 관측됐다며 시운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신원식 국방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IAEA보다 수개월 먼저 우리 군 당국이 냉각수 배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극소량의 핵물질을 장전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1년 쯤 뒤에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핵무기 재료 생산 보다는 전기 공급용이라는 주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경수로에서는 순도 높은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뽑아내기 쉽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핵 추진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시험이나 수소 폭탄의 재료인 삼중 수소 생산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내년 미국 대선에 맞춰 7차 핵실험에 나설수 있고, 우리 총선을 겨냥한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지도부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도 핵 억제력에 포함된다며 우리 군의 초정밀 고위력 미사일 즉, 새 현무 미사일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한편, 신 장관은 2019년부터 중국 항공기가 우리 방공식별구역을 연 평균 60여차례 무단 진입했는데 올해는 133차례나 된다며 우리 군도 문제 제기를 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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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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