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슈퍼 유망주'에서 이제는 '애물단지'...3년 만에 몸값 '1700억' ↓

김아인 기자 2023. 12.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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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유망주'는 이제 '애물단지'가 됐을 뿐이다.

몸값은 3년 만에 '폭삭' 내려앉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 입지가 달라질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2022-23시즌에도 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축구 매체 'SCORE 90'은 산초의 시장 가치가 3년 만에 1억 1800만 유로(약 1700억 원) 하락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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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슈퍼 유망주'는 이제 '애물단지'가 됐을 뿐이다. 몸값은 3년 만에 '폭삭' 내려앉았다.


산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시절을 거쳐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주목 받는 유망주 선수로 거듭났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8500만 유로(약 1200억 원)로 합류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 입지가 달라질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2022-23시즌에도 주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하면서 산초는 41경기 7골 3도움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초에는 충격적인 항명 사태가 발생했다. 맨유와 아스널의 4라운드에서 산초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초는 자신의 SNS에 스스로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제시했다.



불화설이 점화되면서 논란이 커져 갔다. 텐 하흐 감독은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제외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산초는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설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기도 했다.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주변에서도 나섰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불과 3년 전 유망주로 촉망받던 시절은 이제 옛말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SCORE 90'은 산초의 시장 가치가 3년 만에 1억 1800만 유로(약 1700억 원) 하락했다고 알렸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산초는 2020년 1억 3000만(약 1900억 원) 유로였지만, 최근 12월 19일 기준으로는 2500만 유로(약 360억 원)를 기록했다.


맨유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으면서 겨울동안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친정팀 도르트문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여러 클럽들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25만 파운드(약 4억 2천만 원)라는 높은 주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대부분 임대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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