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한노인회장에 직접 사과 전화…"죄송하다,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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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민경우 비대위원의 '노인비하' 발언을 대신 사과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내가 민경우 소장을 해촉하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대한노인회 태국지회 공식 방문 일정으로 태국에 와있는데 31일 귀국 이후 한 위원장이 대한노인회로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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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민경우 비대위원의 '노인비하' 발언을 대신 사과했다.
김 회장은 이날 뉴스1에 "한 위원장이 오늘 오전 8시40분쯤 사과 전화를 했다"며 "(한 위원장이) '죄송하다. 찾아뵙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어 "내가 민경우 소장을 해촉하라고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대한노인회 태국지회 공식 방문 일정으로 태국에 와있는데 31일 귀국 이후 한 위원장이 대한노인회로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공식 임명된 민 위원은 과거 노인비하 및 식민사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민 위원은 과거 한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며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민경우 위원이 비대위원 자격을 유지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부적절한 발언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또한 민 위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안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옹호하며 "제국의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지 않느냐"며 "일본의 청년들이 그랬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한 위원장은 민 위원장의 식민사관 논란과 관련해선 "우리 당에서 그 취지가 아니라는 언론 대응을 한 것으로 안다"며 "그 이상은 못 봤다"고 답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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