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4' 조작 논란 또...제작진은 "연출 불가능" 선긋기   [Oh!쎈 이슈]

연휘선 2023. 12. 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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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 시리즈가 또 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약칭 고딩엄빠4)'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발언이 '고딩엄빠4'에 대한 조작 논란으로 비화되자 부담감을 느껴 삭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고딩엄빠' 시리즈가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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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고딩엄빠' 시리즈가 또 다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폭로 댓글은 삭제되고 제작진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약칭 고딩엄빠4)'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방송에 등장했던 출연자 남편 A씨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제작진의 개입과 연출을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여파다. 

A씨는 우크라이나 출신 아내와 결혼한 남편으로 '고딩엄빠4'에 등장했다. 그는 모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여기에 방송에서 MC인 박미선조차 A씨에게 "내 딸이 그런 얘기 들었으면 가슴이 찢어졌을 것"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이에 A씨 또한 참회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A씨를 향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A씨가 아내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A씨가 직접 댓글을 남기며 항변했다. 특히 그는 "방송상 상당부분 연출인 걸 감안하셔야 한다"라며 "제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나 욕하는 장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라'라는 장면 전부 제작진과 합의한 연출된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29일 기준으로 A씨의 댓글은 온라인 상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그의 발언이 '고딩엄빠4'에 대한 조작 논란으로 비화되자 부담감을 느껴 삭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고딩엄빠' 시리즈가 조작 논란에 휩싸인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도 아내 출연자가 "PD가 남편에게 제 불안을 끌어내기 위해 연락두절 후 술을 마셔보라고 얘기했다. 이를 알고 배신감에 촬영을 못해먹겠다, 다 그만하고 싶다고 말한 게 아기 키우는 걸 못해먹겠다고 한 것처럼 편집돼 나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고딩엄빠2'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MC들과 만나는 스튜디오 녹화 때에, 제작진은 출연진과 함께 방송 내용을 함께 보면서, 내용 수정이 있는지 출연자에게 먼저 확인을 요구한다. 수정을 요청해 방송에서 제외한  부분이 있었을 뿐 다른 요구사항은 없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출연자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라며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의혹에 대해서도 '고딩엄빠4' 제작진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고딩엄빠4' 측은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서 출연자와의 미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한다. 출연자들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들이 직면한 문제 중 가장 큰 고민을 정하고, 그 고민이 잘 나타나는 평소 생활 그대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 VCR 촬영 전부터 촬영 내용에 대해 출연자와 충분히 상의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함께 고민한다. 편집 후엔 스튜디오에서 출연자가 편집본을 직접 시청하고 MC 및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녹화가 끝난 이후에는 스튜디오 촬영 당시의 피드백까지 반영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작진이 임의로 상황을 연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다만 '고딩엄빠' 측은 공식입장문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어린 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하며, 출연자가 가진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출연자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고딩엄빠' 시리즈를 향한 잇따른 파격과 논란들이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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