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통신·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섭니다.
김 위원장은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방송통신이 국민 실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실감했다”며 “현안이 산적한 엄중한 시기에 위원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습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방통위의 시대적 과제가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 성장과 공공성, 이용자 보호를 조화롭게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공공성을 재정립하면서,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방안을 중점 추진한단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론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와 재원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알고리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소셜미디어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단말기와 연동돼 부담이 큰 통신비와 일방적이고 급속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요금 인상 등도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청문회가 열린 지 이틀 만인 오늘 임명된 김 위원장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즉각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식 직후 국무회의에도 배석했습니다. .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가 된 방통위는 주말 중 지상파 재허가 의결을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