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폐지" 번복은 없었다…'홍김동전', 오늘(29일) 마지막 촬영

정혜원 기자 2023. 12. 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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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이 폐지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에도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내년 1월 중순 종영을 앞두고 있는 '홍김동전'이 29일 마지막 촬영을 했다.

이에 KBS 시청자청원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버라이어티로 지난해 7월 첫 방송됐고, 오는 1월 중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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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우재 장우영 김숙 조세호 홍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홍김동전'이 폐지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에도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다.

내년 1월 중순 종영을 앞두고 있는 '홍김동전'이 29일 마지막 촬영을 했다.

최근 '홍김동전'이 갑작스럽게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시청자들의 반발은 거셌다. '홍김동전'의 방송 시청률은 1~2%대에 머물렀으나, OTT(웨이브 기준)에서는 KBS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팬덤까지 보유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KBS 시청자청원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시청자는 "누가 요즘 평일 예능 프로그램을 본방으로 시청하냐. OTT로 본다. OTT 순위도 계속 올라가서 상위권에 랭크된 걸로 아는데, 왜 폐지하는 거냐"고 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홍김동전'은 모든 페널이 고생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매우 소중하고 흔치 않은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로서 모든 출연진들, 관련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다 느껴진다"라며 "이런 프로그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청원을 직접 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결정을 도대체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 내 웃음버튼인 '홍김동전'을 보낼 준비가 아직 안됐다. 소중한 프로그램을 지켜달라"고 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다수의 시청자들이 '홍김동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트럭 시위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어렵게 '홍김동전'의 종영을 결정한만큼 이는 번복할 수 없게 됐다.

▲ 주우재, 김숙, 홍진경, 조세호, 장우영(왼쪽부터). 제공| KBS

'홍김동전'이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홍김동전' 멤버들은 지난 23일 전원 '2023 KBS 연예대상'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홍진경과 주우재의 눈물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쇼/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후 자신을 "'홍김동전'의 영원한 넷째 주우재"라고 소개했고, 울먹거리며 "제가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에 참여했는데, 올해 MC를 주셔서 이걸 상으로 생각을 했다. 상을 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하다. 운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운 좋게 '홍김동전'을 만나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 분들 너무 고생하셨다. 숙이 누나, 진영 누나, 세호,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어요.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보던 홍진경 역시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진경 역시 '홍김동전' 멤버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며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나는 숙 언니, 그리고 우재는 차가워 보이고 무심해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속이 따뜻하고 세심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우재 덕분에 모자란 누나 챙겨줘서 잘할 수 있었다. 우영이는 제가 이렇게 좋은 동생을 알게 된 것이 감사할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세호, 저는 세호에게 이 상을 주고 싶다. 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은 없었다. 하루종일 고생하신 저금통, 동전지갑, 팬카페 여러분 감사하다. 저희는 여기서 사라지는게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잘 하고 있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서는 '2023 KBS 연예대상'에 참석한 김숙의 모습이 공개됐고, 해당 영상에 등장한 홍진경은 "'홍김동전'은 마지막이지만 '김숙티비'에서 한 번 뭉치겠다"고 말해 이들의 재회를 기대하게 했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버라이어티로 지난해 7월 첫 방송됐고, 오는 1월 중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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