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예멘 후티반군 자금줄 차단…유가는 하락
[앵커]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흘러가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제재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아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민간 상선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론과 대함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까지 동원해 공격을 확대 중입니다.
후티 반군에 맞서 다국적 함대를 출범시킨 미국은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예멘의 환전소와 환전소연합 회장, 튀르키예의 환전소를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 관련자의 지시에 따라 후티 반군 측에 수백만 달러를 송금하는데 개입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재무부 넬슨 차관은 후티 반군이 국제 해상 운송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지난 10월 상선 공격을 개시한 이후 홍해를 지나던 컨테이너 선박의 절반 정도가 항로를 변경했거나 바꿀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일부 컨테이너선에 대해 홍해 항로로 복귀시키겠다는 뜻을 밝혔고, 다른 해운사도 홍해 운항 선박 수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유 시장에서는 일부나마 홍해 운항 재개 조치가 후티 반군의 공격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읽히면서, 국제유가는 3%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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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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