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임혁백 교수 공관위원장…비명계 "혁신에 찬물"

2023. 12. 29. 19: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9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진보 정치학자로 계파 색이 옅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했던 인물이라며 "혁신에 찬물을 끼얹는 인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로 진보계열 정치학자로 평가되는 임혁백 위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정책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원외 인사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뽑힌 건 지난 19대 총선 이후 12년 만입니다.

친명 비명간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자 아예 외부인사를 인선해 공천 불공정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관리 업무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당내 반응은 엇갈립니다.

비교적 균형감 있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비명계를 중심으로 임 교수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자문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의 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친명계라는 반발이 나오는 겁니다.

비명계 한 의원은 "친명 딱지가 없는 인사를 인선해야 했다며, 혁신에 찬물을 끼얹었다다"고 혹평했고,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은 "관심 밖이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마지막 화합 카드로 꼽혔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순차적으로 공천관리위원도 임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정민정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