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30일 서울서 회동… 갈등 봉합될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7월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을 벗어나 창당을 시사한 상황에서 만남이 성사됐다. 둘의 회동을 계기로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29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가 30일 오전 10시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표에게 직접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결이 되지 않았고 이후 이 전 대표가 통화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통화도 성사되지 되지 않았다. 이후 민주당 측은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과 관련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남이 성사됨에 따라 당내 갈등에 탈출구가 생길지 주목된다. 다만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등 일부 인사는 이날 이 전 대표와 함께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회동이 성사된 이날 저녁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금 전에 연락이 돼 내일 만나게 됐다”면서 “통합이라는 기조 위에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해야 하므로 집이라도 한 번 찾아가 뵐까 했었는데 여하튼 일정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세상사 누구나 자기 뜻대로만 할 수는 없다”며 “한번 만나 뵙고 노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