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 첫 대면…“국민 위한 정치 공통점”·“국민 삶 개선이 정치 역할”

김영은 2023. 12. 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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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사령탑으로서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나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관례에 따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뵈러 온 것인 만큼 말씀을 많이 듣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다른 점도 분명히 많이 있겠습니다만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는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다'던 한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태원 참사', '전세 사기' 특별법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비록 약간 다른 입장에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은 이러한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비공개 전환 뒤 10분 남짓 이어졌는데 어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들에 대한 대화는 없었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 위원장은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사무총장으로 초선 장동혁 의원을,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장에 여론조사 전문가인 홍영림 전 조선일보 기자를 임명했습니다.

총선이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에서 신당 창당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서도 6선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며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표를 도운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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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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