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겹경사, T1 V4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은상 기자 2023. 12. 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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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전무후무한 대기록 롤드컵 V4...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 2023년 10대 뉴스



1. P의 거짓과 데이브 선전



2. 발더스게이트3 GOTY



3. 젠더 혐오 표현



4. 트위치 한국 서비스 종료



5. T1 롤드컵 V4



6. e스포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7. 다크 앤 다커 법정 다툼



8. R2M 저작권 침해 피소



9. MS 블리자드 인수



10. 유니티 가격 정책 변화



 

ⓢ T1과 페이커 롤드컵 V4

T1과 '페이커' 이상혁이 7년 만에 다시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리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T1은 월즈 역사상 최초로 중국 리그 LPL 소속 모든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2시드 비리비리 게이밍, 녹아웃 스테이지 8강에서 3시드 LNG, 4강에서 1시드 징동 게이밍,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4시드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했다.

이는 2014 시즌 삼성 화이트 이후 9년 만에 개최지 소속팀이 월즈 우승팀이 된 두 번째 사례다. '제오페구케'로 2016-17 삼성 갤럭시에 이어 동일 로스터로 결승전에 진출한 역대 두 번째 팀이다. 5인 고정 로스터로는 최초다. 

페이커는 27세 196일의 나이로 2023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존 26세 14일로 우승을 차지한 '데프트' 김혁규를 제치고 최고령 월즈 우승자 타이틀을 경신했다. 이로써 페이커는 17세 151일이란 최연소 월즈 우승 타이틀과 최고령 타이틀 모두를 갖게됐다.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 케리아 '류민석' 4인은 첫 월즈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파이널 MVP인 제우스는 기존 '룰러' 박재혁이 갖고 있던 18세 10개월 최연소 파이널 MVP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케리아는 지난 2020 롤드컵 데뷔 후 최종 성적을 8강, 4강, 준우승, 우승을 순서대로 기록했다. 또한, 케리아의 우승으로 월즈를 우승하는 한국인 서포터의 성은 모두 이씨, 혹은 조씨인 징크스가 깨졌다.

롤드컵 최초 4회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기록과 역대급 서사를 바탕으로 페이커는 'e스포츠 어워드 2023'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 '위대한 10년'이란 수식어와 함께 올해 최고의 콘텐츠 선수 부문까지 2관왕을 달성했고, 소속팀 T1은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e스포츠 어워드는 2016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시상식이다. 선수와 팀뿐만 아니라 중계진, 미디어, 그리고 하드웨어 제공업체까지 다양한 부문에 걸쳐 e스포츠의 성공과 성취를 축하한다. 

 

⑥ e스포츠,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 온라인', '도타2', '몽삼국2', '왕자영요' 총 일곱 개 e스포츠가 아시안 게임 최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대표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트 파이터5, FC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네 개 종목에 출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트리트 파이터5에서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 온라인 동메달 1개를 거머쥐며 e스포츠 강대국의 면모를 뽐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의 관심이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와 더불어 프로 스포츠의 시청 연령도 높아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이 제기된 상황에 비교적 젊은층이 즐기는 e스포츠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수억 명이 e스포츠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즐기고 있다. T1이 우승을 차지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최고 시청자 640만 명 이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혹자가 e스포츠를 '마우스만 딸깍'한다고 격하하기에도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21년 11억3700만 달러(약 1조5140억 원)다. 2025년은 전년대비 19% 성장한 22억8500만 달러(약 2조4700억 원)로 관측된다.

세계적인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e스포츠가 정말 스포츠인가"란 질문에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것이 기존 스포츠의 관념"이라며 "그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또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것이 바로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답한 바 있다. 

e스포츠 역시 기존 기성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성공을 위해 재능, 기술, 전략, 그리고 팀워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피나는 노력이 수반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는 묘사가 담긴 게임은 올림픽 가치와 일치되지 않는다"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또한, e스포츠는 축구, 농구 등과 같은 전통 스포츠와는 다르게 사기업인 게임사의 관여가 필연적인 만큼 태생적 한계가 있는 등 종목 선정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지적된다. 국가별 선호 종목이 워낙 다양하다는 숙제도 남아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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