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토트넘 떠날 날 멀지 않은 '캡틴' SON, 이례적 '쓴소리'…'버럭'에 담긴 자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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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날이 결정됐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을 끝으로 잠시 이별한다.
손흥민이 29일 '군기반장'으로 변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 주장단이 '전멸'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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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날이 결정됐다.
손흥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을 끝으로 잠시 이별한다. 그는 새해 1월 2일 카타르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 캠프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로 떠난다.
카타르아시안컵은 1월 13일 개막된다. 클린스만호가 결승전까지 오를 경우 손흥민은 최대 6경기에 결장한다.
토트넘으로선 '악몽'이지만 어쩔 수 없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의무 차출 대회다.
손흥민이 29일 '군기반장'으로 변신했다. 토트넘은 이날 브라이턴과의 19라운드에서 2대4로 대패했다.
0-4로 끌려가다 후반 36분 손흥민의 5호 도움으로 간신히 만회골을 터트렸다. 벤 데이비스가 4분 뒤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토트넘의 연승 행진은 3경기에서 멈췄다. '수비의 핵'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후방이 어수선했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 허용하며 자멸했다.
손흥민은 떠나기 전 제대로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우리가 시즌에 접근한 방식이 아니었다. 경기력은 우리의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그리고 "우리의 실수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에 지금은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할 때가 아니다"며 "매 경기를 오늘 경기 막판 15분처럼 하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이는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신호가 돼야한다. 전반은 우리의 경기도, 우리도 아니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나면 주장단이 '전멸'인 상황이다. 부주장인 제임스 메디슨과 로메로는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동료들을 향해 경종을 울린 데는 이틀 후 또 경기가 있고, 연패의 늪에 빠질 경우 '빅4'가 어렵다는 위기감도 내재돼 있다.
'버럭' 손흥민은 생소하지만 스스로를 향한 '채찍'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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