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반등, 힘들듯…10대女, 100명중 98명은 "결혼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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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간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19세 여성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여성들 중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의 비율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950년대에 태어난 여성 중 4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거나 자녀가 없는 이들의 분율은 4% 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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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간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5~19세 여성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비중은 2.6%에 불과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8.3%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0대와 30대 여성 역시 2022년 각각 4.7%, 5.2%에 불과했다. 역시 10년 전 9.0%, 7.0%에 비해 낮아진 것인데, 연령이 어릴수록 감소폭이 더 컸다.
남성의 경우 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하지만, 10대와 20대 남성에서는 10% 남짓으로 낮았다.
여성들 중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이들의 비율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1950년대에 태어난 여성 중 40세가 될 때까지 결혼하지 않거나 자녀가 없는 이들의 분율은 4% 미만이었다.
하지만 1980년에 태어난 여성(현재 만 43세) 중 비혼율은 18%, 자녀가 없는 비율은 26%로 크게 높아졌다.
가정 내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10년 사이 크게 늘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인식의 변화가 현실의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성의 약 70%, 남성의 약 60%가 “남편과 아내가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가사노동의 항목별로 남편이 가사노동을 얼마나 수행하는지에 대해 여성들에게 질문한 여성가족패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다.
남편이 가사노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 구체적 항목의 수행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의 남성 기혼자들은 2012년에 비해 2020년에 설거지(1.6%p↑)와 집안 청소(4.3%p↑)를 조금 더 하는 데 그쳤다.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크며, 그 추세는 변하지 않고 있다. 2022년 기준 OECD 국가의 평균 성별 임금 격차는 11.9%인데 한국은 31.2%였다.
2010~2021년 5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성별 임금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성별 임금 격차의 절대값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2021년 기준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금근로자 남성의 월평균 임금은 444만원,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293만원이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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