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총선 출마" 부장검사에 추가 감찰 지시(종합)

이장호 기자 2023. 12. 29.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치 활동 의혹을 받다가 사의를 표명한 뒤 총선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현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추가 감찰을 지시하고, 지방 고등검찰청 검사로 인사조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김상민 부장검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격노해 감찰부서에 추가 감찰을 지시하고, 대전고검으로 인사조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민 부장검사, SNS에 출판기념회 홍보…"검사장 경고로 끝낼 사안 아냐"
'총선 출마 관련 부적절 행동' 특별감찰 박대범 마산지청장도 광주고검으로
이원석 검찰총장2023.1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정치 활동 의혹을 받다가 사의를 표명한 뒤 총선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준비한 현직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에 대한 추가 감찰을 지시하고, 지방 고등검찰청 검사로 인사조치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김상민 부장검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격노해 감찰부서에 추가 감찰을 지시하고, 대전고검으로 인사조치했다.

앞서 대검 감찰위원회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검사장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검찰총장에게 권고한 바 있다. 김 부장검사는 최근 사의를 표명하고, 고향인 경상남도 창원에서 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다" "창원은 이제 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큰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 큰 희망과 목표를 드리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부장검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달 6일 창원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 개최 홍보글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 총장은 현직 검사가 감찰을 받으면서 책 집필 및 출판기념회 개최를 준비한 사안을 검사장 경고로 끝낼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추가 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인사조치와 함께 박대범 마산지청장에 대해서도 광주고검으로 발령냈다. 박 지청장은 최근 총선 출마 관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정치적 중립은 검찰이 지켜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며 "총선을 앞둔 시기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거나 의심받게 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기관장과 부서장으로서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문제되는 행위를 한 점에 대해 엄중한 감찰과 징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