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김주성 DB 감독,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 조상현 LG 감독, "4쿼터에 승부를 볼 것이다"

방성진 2023. 12.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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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듣기만 하다 보면, 위축될 수 있다.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김주성 DB 감독)

"4쿼터에 승부를 볼 것이다 " (조상현 LG 감독)


원주 DB가 2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창원 LG를 상대한다. 선두 DB 시즌 전적은 21승 5패다.

서울 SK와 부산 KCC를 상대로 시즌 첫 연패를 당한 DB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상대로 3연승을 달렸다. 흔들렸던 경기력을 회복했다.

다시 안정을 찾은 DB는 사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2위 LG를 제압하면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184cm, G)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DB는 두경민 복귀로 트리플 포스트뿐만 아니라 3가드 시스템까지 가동하고 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전 “LG와 지난 맞대결에서 패했다. LG는 수비와 골밑이 강한 팀이다. 아셈 마레이가 파생하는 득점을 막는 게 쉽지 않다. 1대1로는 막기 힘들 것이다. 도움 수비를 준비했다. LG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디드릭) 로슨이 공격에서 잡혔다. 패턴으로 풀어줄 생각이다. 결국 문제는 리바운드다. 최근에는 선수들의 리바운드 잡고자 하는 의지가 좋다. 좋은 승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로슨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출전 시간을 주면서, 지켜보겠다. (제프) 위디도 지난 경기에서 괜찮게 해줬다. 상황에 따라 내보내겠다. (두)경민이를 성급하게 기용하지는 않겠다.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코트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우리 시스템에도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이나 필요성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뼈를 다친 강상재(200cm, F)가 보호 마스크 대신 보조 장치를 찬 채 출전하고 있다. 보조 장치를 찬 직후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강)상재가 보호 마스크를 불편해한다. 심리적으로는 많이 나아졌다. 보조 장치로 바꿨다. 코뼈 부상을 신경 쓰지 않고, 잘하고 있다. 코뼈에 금이 갔기 때문에, 한동안 보조 장치를 아예 빼기는 힘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리바운드 문제로 말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듣기만 하다 보면, 위축될 수 있다. 이야기를 잘 안 하려고 한다. 특히 경기 전에는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반면, LG가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 준비를 마쳤다. 2위 LG 시즌 전적은 17승 8패다.

지난 17일 서울 삼성전까지 8연승을 달렸던 LG는 SK와 KCC에 연패했다. DB와 승차도 3경기 반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안양 정관장전 대승으로 기세를 회복한 LG였다. 이관희(190cm, G)와 저스틴 구탕(190cm, F)이 31점을 합작했다.

솔로지옥 3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관희는 최근 2경기 연속 15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쳐졌던 컨디션을 다시금 정상 궤도로 올리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이 경기 전 "지난 24~25일 백투백 경기가 속상했다. 지난 정관장과 경기에서 빠르게 회복한 게 다행이다. 이날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이틀 휴식 시간 동안 하루 휴식하고, 하루는 수비 방향을 준비했다. 결국 초반에 승부가 나지 않을 거다. 2라운드 맞대결처럼 4쿼터에 승부를 볼 것이다"고 밝혔다.

그 후 "(정)희재는 수비에서 믿고 쓰는 선수다. 디드릭 로슨, 강상재뿐만 아니라 김종규까지 수비할 수 있다. 디드릭 로슨을 오래 막을 거다. 선발로 나선다. 강상재가 3번으로 나설지, 4번으로 나설지 모른다. 희재와 (양)홍석이를 동시에 투입하겠다.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 (이)관희 몸 상태도 올라왔다. 선발로 나선다"고 부연했다.

LG가 4번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홍석(195cm, F)과 정희재(195cm, F)를 동시에 투입하는 시간도 길다.

"홍석이와 희재를 동시 투입할 뿐만 아니라, (박)정현이도 고민하고 있다. 희재와 홍석이는 완전히 다른 유형이다. 때로는 (정)인덕이를 투입할 수도 있다. 우리 포워드진 신장이 다른 팀보다 낮다. 그럼에도, 공격에서 스피드로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후안) 텔로를 써야 할 타이밍에 쓰지 못하기도 했다. 승부를 결정하기 위해 (아셈) 마레이를 오래 기용하기도 했다. 결국에는 마레이 체력도 살펴야 한다. 텔로나 정현이에게 출전 시간을 더 부여할 것이다. 텔로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다른 농구를 하고 있고, 템포 차이도 있을 거다. 판을 바꾸려고 데려온 선수는 아니다. 상황에 따라, 출전할 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주성 DB 감독-조상현 LG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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