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위원장 "공영방송 중립성 제고, 포털 사회적 책임 강화" [신년사]

"방송·통신·미디어는 사회적 공기…공정성 재정립"
"통신비·OTT 요금인상 실태 살필 것…이용자 보호 제도 개선"

[과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3.12.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 제고,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 가짜뉴스 등 방송·통신 정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 공기인 방송·통신·미디어의 공정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공영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 거버넌스와 재원 문제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뉴스 추천과 배열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신뢰성·투명성 제고, 가짜뉴스 대응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재허가·재승인 제도와 소유 규제, 광고 규제 등 낡은 규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규범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 대한 규제와 지원의 균형 유지, 국내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또 통신비와 OTT 요금 인상 실태 등 민생 현장을 살피고 디지털 유해정보와 불법스팸, 통신 서비스 장애에 대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 행위 및 이용자 피해 예방, 맞춤형 미디어교육과 소외계층 미디어접근성 제고도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미디어의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포털과 SNS 등에서 전에 없던 유형의 피해와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정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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