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전량 매도…이사회도 사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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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친 김문희씨로부터 증여받은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24만5540주(5.74%) 전량을 현대네트워크에 장외 매도했다.
현 회장은 자신이 91.3%를 보유한 현대네트워크·현대홀딩스컴퍼니 지분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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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모친 김문희씨로부터 증여받은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 회장은 지난 27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24만5540주(5.74%) 전량을 현대네트워크에 장외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1188억원이다.
현 회장은 자신이 91.3%를 보유한 현대네트워크·현대홀딩스컴퍼니 지분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현대네트워크와 현대홀딩스컴퍼니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각각 19.26%, 5.74%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및 감사를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올해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하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백기사로 나섰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이 파트너는 현재 한세에스24홀딩스의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학교법인 이화학당 감사,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앞서 이사회 의장직 사입 의사를 밝힌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및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2004년 3월 이사회에 합류한 지 약 20년 만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을 새롭게 마련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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